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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8, 2020

'10년 후 완성될까...' 돈 없어 못 짓는 '녹색장성' - 뉴스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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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장성 이미지 (사진 아프리카연합 녹색장성 이니셔티브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녹색장성 이미지 (사진 아프리카연합 녹색장성 이니셔티브 홈페이지 캡처)/뉴스펭귄

거대 숲을 건설해 아프리카 사막화를 막겠다는 '녹색장성(Green Great Wall)'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아프리카연합(Africa Union)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2007년 거대 규모 숲을 조성해 아프리카 사막화를 막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기후위기로 인해 아프리카 사막화가 심해지며 많은 사람과 야생 동식물의 생존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는 2030년 까지 띠 형태로 약 7000km 가량 이어지는 숲 조성을 목표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장성'이란 이름이 붙은 중국 '만리장성'이 약 1300km 것과 비교하면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녹색장성이 완공될 경우 아프리카 북서부 해안에 위치한 세네갈부터 북동부 해안에 있는 지부티까지 이어진다. 숲은 아프리카 북부 거대 사막인 사하라와 사헬이 남쪽으로 확장하는 것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사하라 사막 (사진 Pexels)/뉴스펭귄
사하라 사막 (사진 Pexels)/뉴스펭귄

숲 조성 목표 달성 기한까지 남은 시간은 약 10년이다. 하지만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진행률은 약 4% 남짓이다. 

가장 큰 원인은 재정 부족이다. 공사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약 2억 달러(한화 2374억 원)가 투입됐으나 목표까지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당 결과를 발표한 연구진은 녹색장성을 완공하기 위해 매년 43억 달러(한화 약 5조 1110억 원)를 추가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녹색장성 사업은 국가마다 진전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비교적 녹색장성 조성에 적극적인 에티오피아의 경우 1510㎢ 토지에 묘목 55억 포기를 심어 새로운 녹지 예정지 77만 2000군데를 확보했다. 

반면 부르키나 파소는 묘목 1600만 포기, 차드는 110만 포기를 심는 데 그쳤다. 

(사진 Pexels)/뉴스펭귄
(사진 Pexels)/뉴스펭귄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녹색장성 목표 달성에 큰 걸림돌이다. 녹색장성 계획이 성공하려면 당국은 식물을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묘목이 뜨겁고 건조한 기후에서 얼마나 잘 살아남는지 관찰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식물 생존률을 평가하는 체계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셰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 크리스 레이지(Chris Reij)는 "녹색장성은 토지 황폐화를 억제하려는 정부 의지를 보여주는 유용한 계획"이라면서도 당국은 규모에 매달리지 말고 효과적으로 사막화를 막을 수 있는 검증된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매체를 통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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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8, 2020 at 12: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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