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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22, 2020

여권, 행정수도 완성 추진에 '엇박자' -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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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행정기능을 여야 합의로 세종시에 옮기는 것"
진영 "수도 이전, 과거나 지금이나 반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여권 내 엇박자 언행이 표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행정수도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충청권에서는 이번 주 민·관·정 협의회가 출범하지만 당 대표 후보는 행정수도 개념에 대한 이견을, 행정안전부 장관은 행정수도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과 부산·울산·경남 등 3개 시·도당은 24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국가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최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과 국토 다극화 체제 구축을 당론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 순회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아울러 충청권에서는 여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민·관·정 협의회를 오는 27일 출범시킨다.

이날 세종시청에서 개최되는 출범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가 참석한다.

하지만 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온라인 합동연설회에서 "수도는 서울"이라며 "행정수도 이전은 수도를 옮기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야당과 일부 언론은 수도이전이나 천도라고 비판하지만, 그것은 왜곡"이라며 "저희가 추진하는 것은 행정기능을 여야 합의로 세종시에 옮기는 것"라고 했다. 

세종시 이전 기관을 국회와 서울에 남아있는 정부부처만으로 한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여야가 이미 사실상 합의하고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우선 추진하면서, 여야가 추가 협의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과거처럼 행정수도 이전에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냐는 미래통합당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의 질의에 "그때도 반대했고 지금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행안부는 수도 이전의 1차 주무 부처다.

진 장관은 충청권 이명수 의원(통합당·아산갑)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게 맞냐"고 재차 묻자 "과거 법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표결도 하고 그러지 않았느냐. 저는 수도 이전에 대해 반대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대한 이유 중의 하나는 '가려면 (다) 가야지 반만 가면 너무 불편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부분적인 이전은 반대라는 말씀인가"라고 묻자 "반대할 때는 (수도 이전) 자체에도 찬성을 안 했지만 이렇게 반이 가는 것에 대해 비효율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체를 다 가는 부분을 어떻게 보느냐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그 부분은 좀 더 생각하고 이야기하겠다"고 답변을 미뤘다.

진 장관은 또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정부 내 공식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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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2, 2020 at 10:2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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