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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25, 2020

어제는 "언론이 잘못" 오늘은 "野가 말꼬리"…'서울 천박한 도시' 與 입장 - 조선비즈

kesanakhir.blogspot.com
입력 2020.07.26 14:24

송갑석 대변인 "통합당, 강연 전체 문맥 무시한 채 특정 발언만 문제 삼아"
당 공보국 "서울 집값 문제 안타까움 표현한 것…언론 보도에 깊은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최근 논란이 된 이해찬 대표의 '서울은 천박한 도시' 발언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말꼬리 잡기를 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전날엔 "언론이 앞뒤 문맥을 생략한 채 보도했다"면서 언론 보도가 잘못됐다고 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4일 오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의 주제로 강연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래통합당은 말꼬리 잡기보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송 대변인은 "이 대표의 24일 세종시 강연은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주제로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통합당은 강연의 전체 문맥은 무시한 채, 특정 발언만을 문제 삼아 그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고 했다.

송 대변인은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기반으로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해 국회 행정수도완성 특위 구성을 야당에 제안한 바 있다"며 "2020년을 행정수도 완성의 원년으로 삼아 국가의 숙원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만 한다면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행정수도 완성을 이뤄낼 수 있다"며 "제1 야당답게, 수권을 목표로 하는 정당답게, 통합당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정책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공보국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정정보도 요청'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의 발언은 세종시를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라며 "서울의 집값 문제 및 재산가치로만 평가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뒤 문맥은 생략한 채 특정 발언만 문제 삼아 마치 서울을 폄훼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를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최근 여권이 추진하는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하면서 "서울 한강을 배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무슨 아파트는 한 평에 얼마'라는 설명을 쭉 해야 한다. 갔다가 올 적에도 아파트 설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센강 같은 곳을 가면 노트르담 성당 등 역사 유적이 쭉 있고 그게 큰 관광 유람이고, 그것을 들으면 프랑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안다"며 "우리는 한강 변에 아파트만 들어서가지고 단가 얼마 얼마라고 하는데,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3달 전에도 '부산은 초라하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 4월6일 부산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전날 구두 논평에서 "지난 총선 때는 부산을 초라하다고 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글로벌 10대 도시, 서울을 졸지에 천박한 도시로 만들어버렸다"며 "정치권을 부끄럽게 만드는 발언. 우리당이 대신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갑)은 페이스북에서 "'부초서천(부산은 초라하고 서울은 천박하다)'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 지역 감정을 조장하는 참 나쁜 발언"이라며 "정작 지금 부산과 서울을 부끄럽게 만든 건 오거돈, 고(故) 박원순 두 민주당 단체장의 성추행 추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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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5, 2020 at 10:2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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