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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7, 2020

KB금융, 비은행 '라인업' 완성…푸르덴셜생명 13번째 자회사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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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사옥 전경/사진=머니투데이DB
푸르덴셜생명 사옥 전경/사진=머니투데이DB
KB금융그룹이 미국계 생명보험회사 푸르덴셜생명을 13번째 자회사로 품으면서 비은행 계열사를 총망라하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당분간 KB금융과 독자적으로 운영된 후 합병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KB금융은 금융위원회가 푸르덴셜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2조3000억여원에 사기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푸르덴셜생명의 새로운 대표이사는 민기식 현 DGB생명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새 대표 후보로 민 대표를 선정했다. 새 대표이사는 오는 31일 푸르덴셜생명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KB금융 내에서 새 수장을 발탁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처음부터 외부 수혈을 염두에 두고 인선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 내부에서 생명보험 전문가를 찾기 힘든 데다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

더욱이 푸르덴셜생명 출신 인사를 영입함으로써 효율적인 조직관리가 가능해졌다. 민 후보자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푸르덴셜생명에서 전략기획·영업지원담당 전무, CSO(최고전략책임가) 부사장 등을 지냈다.

KB금융 관계자는 “특별히 푸르덴셜생명 출신의 인사를 뽑기 위해 물색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보험업에 적합한 시장 전문가를 찾다 보니 민 대표로 좁혀졌다”고 말했다.

KB금융, 비은행 '라인업' 완성…푸르덴셜생명 13번째 자회사

KB금융은 2004년 한일생명(현 KB생명), 2014년 우리파이낸셜(현 KB캐피탈),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에 이어 푸르덴셜생명까지 품으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실히 갖추게 됐다. 현재 금융지주 중에서 생명·손해보험사를 비롯해 2금융권 중상위 계열사를 모두 가지고 있는 곳은 KB금융이 유일하다.

KB생명은 약 2년여간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을 독립된 법인으로 운영한 후 합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신한금융그룹도 신한생명과 독립 운영하다 내년을 목표로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이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그동안 취약했던 생명보험 부문에서 단숨에 중상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KB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이 9조8294억원으로 업계 중하위권인데 푸르덴셜생명은 자산 21조794억원에 자기자본 2조9135억원, 순이익 1408억원을 기록한 중견 보험사다. 양사를 합치면 자산규모가 30조원대로 대폭 늘어나고 업계 순위도 9위권으로 껑충 뛴다.

KB금융은 앞으로 푸르덴셜생명의 강점인 전속 설계사를 활용해 자산관리 부문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푸르덴셜생명은 대졸 남성 설계사 비중이 높고, 고소득·고자산 고객도 많은 편이다. 전체 보유 고객수는 65만명대다. KB생명은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파는 보험상품) 위주로 판매해오다 최근 단기납 종신보험을 적극 팔며 GA(법인대리점) 채널에서 두각을 보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우량 생명보험사를 품어 종합금융그룹, 리딩금융그룹에 더욱 걸맞게 됐다”며 “좀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날 KB국민은행은 현금배당 방식으로 1주당 148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985억원 상당으로 전액을 KB금융이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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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7, 2020 at 12:0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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