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24일 밤 10시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된 전주한지패션대전에서 영상을 통해 송출된 패션디자인경진대회 모습.전주패션협회 제공
‘2020 전주한지패션대전’이 24일 밤 10시부터 ‘한지패션 미래를 꿈꾸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전 행사가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
전주패션대전은 4개의 패션쇼와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패션쇼는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본선 심사를 비롯해 어린이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쇼, 전주한지 국제패션쇼, 패션스토리 정훈종 디자이너 초청 한지패션갈라쇼였다.
어린이세계민속의상 한지패션쇼에서는 어린이 15명이 모델이 돼 한지로 제작한 한국와 일본, 중국, 폴란드, 이집트, 멕시코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의상을 소개했다.
전주한지국제패션쇼는 국내·외 패션 관련 전공 대학교수, 디자이너, 작가들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패션스토리 정훈종 디자이너 초청 갈라쇼에서도 종이에 스며든 먹의 짙고 엷음에 영감을 받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묵화(墨花)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한 19점의 화려한 작품을 소개됐다.
24일 밤 개최된 전주한지패션대전에서 온라인을 통해 송출된 패션쇼 모습. 전주패션협회 제공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패션디자이너 지망생들을 대상으로한 공모전이었다. 한지와 한지사소재를 활용한 최종 본선 진출작 36점이 무대에 전시됐다.
축하 공연에는 전주가 낳은 세계적인 비보이그룹‘라스트포원’이 장식했다. 비보이들이 입은 의상은 여태명, 홍찬석 작가가 콜라보레이션한 한지티셔츠와 한지도포를 입고 공연을 펼쳤다.
행사를 주관한 (사)전주패션협회는 기념 한지티셔츠와 한지사손수건을 온라인 판매한 수익금을 전액 기부키로 했다.
(사)전주패션협회 최경은 회장은 “감염예방을 위해무관중·온 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아쉬웠지만 행사 이후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영상을 송출할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전주한지패션대전이 세계속에 뻗어나가고 있는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입증시키고, 전주가 한지패션의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ugust 24, 2020 at 10:3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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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의 깊은 맛 '한지패션대전에서 완성되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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