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필승조가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KIA는 지난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IA는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의 2연승에는 박준표-전상현-문경찬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투수들의 역할이 컸다. 지난 11일 경기는 6-3, 12일 경기는 2-1로 타이트한 경기 내용이 계속됐다. 하지만 KIA의 필승조는 전혀 흔들림 없이 팀의 리드를 지켰다.
특히 지난 13일 경기는 KIA 필승조의 안정감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KIA는 6회까지 선발투수 임기영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 역시 나주환의 홈런을 제외하면 점수를 뽑지 못했다.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박준표가 7회 등판했다. 박준표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맥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정진기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타선이 추가점을 뽑으면서 2-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8회에는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전상현은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김성현의 땅볼 타구에 3루수 류지혁이 송구실책을 범하면서 주자가 2루까지 나갔고 대타 남태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다시 2-1 한점차 승부가 됐다.
야수 실책 이후 SK가 첫 점수를 뽑으면서 경기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전상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상현은 최지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문경찬이 마운드에 올랐다. 문경찬은 로맥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
KIA 필승조 트리오는 올 시즌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준표는 16경기(16⅔이닝) 6홀드 평균자책점 0.54, 전상현은 16경기(18이닝) 1승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50, 문경찬은 13경기(13이닝) 6세이브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중이다. 세 투수가 올해 기록한 블론세이브는 단 하나뿐이다. 그정도로 시즌 초반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팀의 가장 중요한 요건중 하나는 탄탄한 불펜진이다. 그리고 KIA는 올 시즌 그 어느 팀보다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KIA 2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June 13, 2020 at 09:0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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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전·문 트리오’ KIA, 필승 방정식을 완성했다 [오!쎈 인천]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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