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사·부교육감 대신 국장 선임
전문성·다양성 토대 각분야 수혈
주요 의사결정 객관성 추구 초점
민간 체육회장 시대를 개막한 경기도체육회가 4개월 진통 끝에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도체육회는 14일 지역 특색에 맞는 새로운 체육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이번 임원진으로 이원성 도체육회장과 장영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부회장 8명,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 등 이사 37명, 감사 2명 등 총 48명을 구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체육회 규약상 이사회는 회장 1명과 부회장 9명 이하, 사무처장 등 이사를 26~50명 이하로 둘 수 있다.
이번 임원 구성은 부회장직에 기존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대신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각각 당연직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당연직 이사에는 경기도 체육과장과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장, 도체육회 사무처장 등 3자리다.
민간 도체육회의 첫 이사회 구성안은 엘리트(전문) 체육뿐 아니라 생활·학교·지역체육분야 운동부 지도자,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전 국가대표, 시·군체육회 및 종목단체 회장 등 인사들을 두루 명단에 올렸다.
도체육회측은 전문성과 다양성 등을 토대로 임원진을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부회장직에 이주민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이사직에 김순희 용인대 교수와 오경록 경희대 교수, 황영규·김옥환 경기대 교수, 홍석호 성결대 교수, 채재두 두성그룹 회장 등 기존 체육인으로만 국한된 임원 구성에서 벗어나 폭넓은 분야의 인사들을 선임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성과 객관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도체육회는 조만간 대한체육회에 임원인준 요청서를 송부할 방침이다.
당초 도체육회는 지난 1월15일 첫 체육회장 선거를 마무리하면서 곧바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임원 구성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 회장(당시 당선자)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법정 공방이 시작됐고 지난 2월14일 법원에서 이 당선자가 도체육회를 상대로 제출한 '당선무효 등 효력정지 및 재선거 실시 금지가처분 신청'이 수원지법에서 인용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됐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도 겹쳐지면서 임원 구성이 잇따라 순연됐다.
이 회장은 "임원 구성에서 행정1부지사와 부교육감이 제외돼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체육과 비체육 전문가들을 새 임원 구성안에 포함하면서 참신한 도체육회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늦게 출발한 만큼 안정적이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도체육회를 구축해 경기도민을 위한 건강한 체육정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une 14, 2020 at 04:41AM
https://ift.tt/30I9F5s
경기도체육회, 부회장 등 임원진 48명 라인업 완성 - 경인일보
https://ift.tt/2XRyB8J
No comments:
Post a Comment